◆한국전파진흥협회는 30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전파자원 관리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블루투스, 5㎓ 대역 초고속 무선 접속망 등 최신 기술 도입시 주파수 이용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패널 토의로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소개된 각종 주파수 이용방안과 기술적 내용을 소개한다.◆
◇전파 이용관리 발전방안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한주 팀장
이동통신의 발전으로 전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효율적인 전파자원 활용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무선통신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주파수 대역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이동통신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을 포함해 3㎓ 이하 대역이 주로 사용되고, 고정통신서비스는 20∼30㎓ 대역 위주며 40㎓까지 실용화돼 있다.
전파 이용관리 발전을 위해 전파 이용 수요조사 실시 및 중장기 전파 이용전략 도출, 국내 연구개발 기반 확충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 여러 가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효율적인 전파자원 분배 및 할당을 위해 산업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한 주파수 배분도 검토돼야 한다. 개별 운용되는 자가통신용 주파수 공용화 및 주파수 협대역화 촉진을 위한 유인제도도 필요하다.
◇5㎓ 대역 초고속 무선 접속망 도입방안 ● 정찬형 두루넷 무선인터넷팀장
초고속 무선 접속망이란 5㎓ 대역 주파수에서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을 기간 초고속망과 연계, 가입자에게 최고 54Mbps 속도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5㎓ 대역은 기존 무선 LAN 주파수 대역인 2㎓대보다 대역폭이 넓어 주파수 효율이 크고 전송속도가 빠르다. 무선망 구축비용이 유선 대비 30% 이상 저렴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게 수익구조 개선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5㎓ 대역 중 초고속 무선 접속망용으로 활용 가능한 주파수는 5.150∼5.725㎓ 대역 중 항공무선항해용으로 사용중인 5.350∼5.470㎓ 대역을 제외한 나머지 455㎒다.
◇블루투스 도입방안 연구 ● 이창석 대전산업대 교수
블루투스는 2.4㎓ ISM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며 10m 이하 단거리 통신용으로 개발된 무선전송 기술이다.
통신기기에 장착, 유선 케이블을 대체한다는 발상에서 비롯돼 현재는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기기의 완벽한 개인 무선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다.
국내에는 20개 이상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서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 완료한 단계며 해외에서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나 퀄컴 모뎀 칩에도 블루투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국내 블루투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블루투스 인증을 위한 BTQF를 설치해야 한다.
2.4㎓ 대역에서 무선 LAN과 블루투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국내 법규를 정비하고 전파법 시행령에 규정된 소출력 규정을 현행 10㎽ 이하에서 100㎽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