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개 대기업이 동영상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사업화를 위해 손잡았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 NEC, JCB, 다이닛폰인쇄 등 4사는 동영상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오는 2001년 말까지 개발해 기업의 위탁 상품 및 서비스 정보의 동영상을 작성하고 이를 위성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사업화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4사는 이를 위해 스미토모상사 주도하에 합작사인 「비트클럽재팬」을 설립한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에는 스미토모, NEC가 15%씩, JCB 10%, 다이닛폰인쇄가 10% 전후를 각각 출자한다.
이들 4사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형편에 맞는 시간에 동영상을 재생해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기존의 정지 화면을 사용한 전자상거래보다 상세한 정보를 편리하게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고 기업들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클럽재팬은 기업들의 의뢰를 받아 상품 및 서비스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 동영상을 제작, 위성방송용 디지털 전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전송하는 동영상은 1개당 약 10분 정도 분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클럽재팬은 우선 내년 봄부터 통신위성(CS)을 사용해 하루 4∼5시간에 걸친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 후 CS위성과 BS위성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동영상 서비스 출현은 여행 및 맨션, 자동차 등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품·서비스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혼다기연공업, 스미토모부동산, 세가 등이 이 상거래방식을 채택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