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넷접속합작사 매각 추진

영국 브리티시텔레컴(BT)은 유나이티드 뉴스 앤드 미디어와 공동설립한 인터넷 서비스업체 「라인원」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그룹내 여러 개 인터넷서비스 사업을 집약·조정하고 있는 BT는 『라인원의 브랜드가 불필요해져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BT가 300억파운드(한화 약 50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때문에 핵심분야도 매각해야 할 다급한 상황에 몰려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분석하고 있다

가입자가 140만명인 라인원은 대형 가전업체 딕손이 이미 매각을 발표한 최대 업체 프리서브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프리서브 매각이 현재 가격교섭에서 난항을 보이고 있어 라인원의 매각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BT는 라인원을 제외하고도 BT인터넷과 BT링크 등을 통해 영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의 인터넷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BT는 앞으로 이들 회사를 BT오픈월드로 통합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