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텔레컴아시아2000>에릭슨 CDMA단말기 공략 선언

세계 최대의 비동기업체인 에릭슨이 텔레콤아시아2000을 통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단말기를 소개하면서 세계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4일 에릭슨은 바(bar)타입 CDMA단말기(모델명 A1228C)를 개발, 이미 미국시장 공급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호주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또 지난해 인수한 퀄컴 CDMA사업부를 통해 동기식 2.5세대 이동전화인 cdma2000 1x 단말기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CDMA단말기 세계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들과의 시장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에릭슨측은 한국의 CDMA단말기 시장진출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서는 소형화가 성공의 열쇠인데, 에릭슨으로서는 단말기 소형화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에릭슨의 한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CDMA단말기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단말기 시장의 추세가 소형화보다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인터넷 구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에릭슨은 트라이모드(900/1800/1900㎒)형 비동기식 2.5세대 이동전화인 GPRS단말기와 유럽형 이동전화(GSM)망 기반의 무선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들을 소개, 장차 한국의 비동기분야 시장진출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홍콩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