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신장비업계 빅5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알카텔이 한국시장을 겨냥,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장비 및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ADSL장비사업과 관련해 기타 다국적기업과 한국기업이 경쟁상대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한국시장을 선점했던 알카텔이 내년에도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기간통신사업자는 물론 한국 장비업체들과 제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국내 초고속인터넷통신업체인 하나로통신과 3억달러 규모의 벤더파이낸싱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알카텔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판매한 500만 ADSL회선을 공급했으며 이 중 한국은 50만회선 이상을 공급,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ADSL장비를 구매한 핵심 수요처로 부상했다.
또 BWLL장비는 알카텔 자신과 알카텔이 올해 인수한 뉴브리지가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사실상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등 ADSL과 BWLL 장비를 양축으로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콩=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