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중화에 가장 큰 공헌을 한 브라우저 시장에 마이너 제품들이 속속 등장, 새로운 브라우저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지난달 중순 출시된 넷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의 넷스케이프 6.0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예상밖의 선전을 통해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3위 브라우저 업체인 노르웨이의 오페라소프트웨어는 6일(현지시각)부터 광고를 보는 대가로 자사의 새 브라우저인 「오페라 5.0」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5년 창설, 오슬로에 위치한 이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아직 1% 미만으로 약 150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오페라가 브라우저를 무료로 배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광고를 제거한 제품은 39달러에 판매된다』며 『오페라 사용자들이 기꺼이 이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오페라 외에도 넷스케이프의 모질라 기반 오픈소스 개발 그룹인 네오플래닛도 넷스케이프 6.0을 겨냥해 새 브라우저를 내년 2월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넷스케이프 6.0과 같은 모질라 코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와관련, 네오플래닛의 최고경영자 드류 코헨은 『넷스케이프 6.0이 서둘러 출시돼 성능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모질라의 명성에 상처를 주고 있다』며 『우리 제품은 모질라 코드를 완전히 수용한 제품이다』고 주장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