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회사 직원의 하루 생활

이동통신 서비스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하루에 얼마나 이동전화를 사용할까. 잠은 얼마나 잘까.

이동전화 서비스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실생활을 담은 설문조사가 나와 화제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이 지난 11월 23일부터 5일간 사내 517명(남자 74%, 여자 26%)의 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들이 하루 사용하는 이동전화 통화시간은 평균 1시간. 일반인들이 표준요금으로 통화할 경우 한달 20만5200원에 이르는 비용이다. 이동전화 직원들의 통화요금은 일반인들의 평균 통화요금 4만원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수치다.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직원은 26%였으며 절반에 가까운 47%가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회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76%가 1시간 이내로 조사됐다. 출퇴근시 교통수단은 응답자 37%가 자가용을, 27.3%는 지하철, 26.4%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근중에는 43%가 음악·뉴스를 청취하며, 21%는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학테이프 청취, 독서 등 공부를 한다는 응답자는 22%에 달했다. 이중 6%는 무선 인터넷 게임을 즐기거나 증권정보 검색을 한다고 답해 무선 인터넷 열풍을 반영했다.

퇴근은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32%)에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9시 이후에 퇴근한다는 직원도 30%에 이르러 늦은 시간까지 회사 근무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의 하루 평균수면 시간은 응답자의 81%가 5시간에서 7시간. 5, 6시간을 잔다는 직원은 43%, 5시간 미만을 자는 직원도 14%에 달했다.

직원들은 휴일을 잠자는 일(32%),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30%)로 소요하고 있으며 자기 계발을 위해 공부나 운동을 하는 직원은 9%에 불과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