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VD SW시장 급성장

일본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소프트웨어 시장이 올해 1000억엔대, 3년후에는 4000억엔 가까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에는 비디오테이프를 제치고 영상소프트웨어분야의 새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영상소프트웨어협회는 지난주말 발표한 「DVD시장 예측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은 DVD시장 확대전망을 내놨다.

일반소비자와 관련업체들의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 보고서는 DVD소프트웨어 출하액이 최대일 때(최고 시나리오)와 그 반대 경우(최저 시나리오)인 두 가지 예측으로 구성돼 있다.

최저 시나리오에서는 2003년 DVD소프트웨어의 일본내 출하액이 3417억엔으로 2000년(1043억엔)의 3.3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최고 시나리오에서는 2003년 출하액이 3982억엔으로 3.8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지금까지 영상소프트웨어시장을 주도했던 비디오테이프의 출하액은 지난해 전년비 14% 감소한 1824억엔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DVD소프트웨어 출하액이 비디오테이프를 추월할 것

으로 예상됐다.

일본영상소프트웨어협회는 DVD소프트웨어시장의 이같은 급팽창에 대해 DVD전용플레이어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보급이 늘고 있는데다 소프트웨어 가격도 동반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협회는 또 DVD소프트웨어가 보급 확대와 함께 장르도 영화에서 음악·게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어 오는 2005년에는 비(非)영화물이 전체 DVD소프트웨어의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