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꾸준히 나돌았던 「일본전신전화(NTT) 해체론」을 일본정부가 정식으로 도마에 올린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규제개혁위원회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규제완화 3개년 계획」의 기본방침을 7일 공개하면서 정보통신분야의 경쟁 촉진을 위해서는 「NTT 지주회사의 폐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주회사를 축으로 2개의 지역전화사업자와 1개의 장거리·국제전화사업자 등으로 구성돼 있는 NTT그룹의 해체를 정식 거론한 것으로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주회사의 출자비율 하향을 요구한 우정성의 개혁방침보다 한 발 앞선 내용이다.
NTT지주회사가 폐지되면 동서의 NTT지역전화사업자와 NTT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휴대폰사업자인 NTT도코모까지 완전 독립회사로 분리된다.
한편 모리 요시로 수상을 본부장으로 하는 행정개혁추진본부는 규제개혁위원회의 이번 방침을 오는 12일 최종 점검한 뒤 연내 마련하는 「3개년 계획」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