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신용카드사 IC로의 이행 서둘러

일본의 주요 크레디트카드 회사들이 자기(磁氣) 카드에서 IC 카드로의 이행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스미토모크레디트서비스 등 은행계 크레디트카드 회사들은 현행 카드의 위조 피해가 전년의 2배 이상으로 급증함에 따라 당초 2003년 3월 이후로 예정했던 IC 카드로의 본격 이행을 내년 4월로 앞당겨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체 크레디트카드 발행의 40%를 차지하는 은행계 크레디트카드 회사들이 이처럼 조기 전환쪽으로 움직임에 따라 유통 업체, 신용판매 업체 등 다른 카드 발행 업체들도 가세, IC화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토모크레디트서비스는 내년 4월부터 신규 발행분을 모두 IC 카드화 해 2005년까지는 전량 대체할 방침이다. UC 카드도 같은 시기에 신규 발행분을 IC 카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대 크레디트카드 업체인 JCB는 2002년 1월부터 IC 카드로의 본격 이행에 나서고 2006년까지는 전면 대체할 계획이다. 시리온카드서비스도 2002년 3월부터 교체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크레디트카드산업협회는 자기 카드의 위조 피해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의 방지를 위해 2003년 3월부터 IC 카드로 본격 이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부정 사용에 의한 자기 카드 피해액은 99년 전년의 약 3배인 91억엔, 올 1∼6월에는 전년동기의 약 2배인 65억엔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