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드림캐스트」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의 품귀를 틈타 크리스마스·연말 성수기의 미국 비디오게임기 시장에서 크게 약진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세가 미국 법인의 피터 무어(Peter Moore) 사장은 『드림캐스트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8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드림캐스트는 매주 70% 이상 판매가 늘어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미 시장 점유율을 30% 가까이 높였다. 이에 대해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PS2의 점유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드림캐스트의 이같은 판매 호조는 지난 9월 제품 가격을 150달러(PS2 299달러)를 내리고 경쟁 상품이 PS2의 공급이 달리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가는 이에 따라 내년 3월 말 마감하는 2000 회계연도 드림캐스트의 출하실적이 총 4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