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개발자 회의-4.0 베타판 선보여

세계 최대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업체인 미국 팜이 12일(현지시각) 「팜 개발자 회의」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개최했다.

세계 PDA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팜은 이날 자사의 최신 운용체계(OS)인 「팜 OS 4.0」의 베타판을 공개해 청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팜이 이번에 공개한 「팜 OS 4.0」은 무선음성과 데이터 통신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인데 △16비트 컬러 표현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규격인 블루투스 구현 △PC와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인터페이스 규격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를 지원 △무선 텔레포니 지우너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이날 팜의 최고기술임원(CTO) 빌 맥스는 특히 블루투스 기술을 구현한 팜의 PDA로 이동전화에 다이얼링하는 모습을 시연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자사의 OS를 채택한 삼성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기도 했다.

팜의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업체들이 현재 새 OS를 마이그레이션(시스템 전이)하기 위해 한창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팜의 최고경영자인 얀코스키는 이번 회의에서 차세대 제품인 「5.0」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다만 고해상의 스크린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가 무대 전면에 나와 본인의 이름을 딴 팜의 PDA가 그녀의 웹사이트(http://www.claudiaschiffer.com)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