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내년에도 리눅스 대대적 투자

윈도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눅스에 대해 올해 전사적 차원에서 이를 지원했던 미국 IBM이 내년에도 리눅스 지원에 적극 나선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루이스 거스너는 12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e비즈니스 콘퍼런스&엑스포」에 참석, 내년에 IBM이 리눅스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모든 하드웨어 플랫폼·미들웨어·서비스 등 컴퓨터 전 분야에서 리눅스를 지원하는 등 미국 대형 컴퓨터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0억달러 상당을 리눅스에 투자하고 있다.

거스너 회장은 『3∼4년 후에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유닉스가 우위를 지킬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리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보다 보급력이 두배나 빠르다』며 리눅스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현재 IBM은 리눅스 개발자를 1500여곳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백만달러 상당의 세계 최대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대형 석유업체인 셀에 공급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거스너 회장은 『새 시스템은 레드햇의 리눅스 제품에 1024개의 IBM 서버로 구성되며 내년 1월에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