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IMT2000이 논의된 것은 지난 97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IMT2000 공동기술개발작업이 시작되면서다.
이후 99년 7월 27일 정보통신부는 IMT2000사업자 선정일정을 발표했으며 이후 기술표준문제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해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국내 IMT2000 논의는 서비스사업자, 장비업체 모두 동기식에 입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99년 12월 16일 정보통신부가 뒤늦게 비동기식 위주의 IMT2000 2단계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분위기가 역전돼 비동기식 IMT2000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지난 2월 동기방식 위주로 97년부터 진행해온 IMT2000 1단계 기술개발계획이 종료됐으나 IMT2000서비스를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들이 비동기식 기술선호도를 나타내면서 형세는 180도 역전됐다.
특히 지난 6월 8일 IMT2000 정책방안(초안)이 발표되고 지난 9월 사업계획서 접수시점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표준문제는 매듭을 짓지 못했다.
정통부와 일부 장비공급업체의 동기식 대세론과 서비스사업자 및 LG전자의 비동기식 대세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기술표준문제는 장기화했다.
비동기와 동기식 IMT2000서비스의 균형적 발전을 희망했던 정보통신부는 급기야 9월말로 정해진 사업계획서 신청접수를 미루면서까지 기술표준논쟁 일단락을 위한 민간주도의 기술표준협의회(9월 21일)를 구성했다. 그 결과 최소 1개 동기식사업자 선정이란 최종정책방안 마련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10월말 SK텔레콤과 한국통신·LG는 두 장의 티켓만이 존재하는 비동기식 사업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한때 사업신청 포기를 선언했던 하나로통신이 기습적으로 동기식 사업권을 단독신청하면서 IMT2000 허가는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정부는 14일까지 비계량평가를 실시하고 15일 오전 10시 SKIMT와 한국통신IMT를 비동기식 사업자로 최종선정했다.
<조시룡기자>
◇1999.7.27
IMT2000사업자 선정일정 발표
; 사업자수, 사업자 선정방식 등 구체적인 정부 방침을 확정하고 IMT2000용 주파수를 공고할 계획이며, 2000년 9월까지 사업허가 신청을 접수해 2000년말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
◇2000.6.8
IMT2000 정책방안(초안) 발표
: 2000.7.12=IMT2000 사업자선정 정책 발표
사업자수:3개
선정방식:사업계획서 심사방식에 경매방식의 장점 가미
기술표준:복수표준을 채택해 업계 자율로 결정
◇2000.7.29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및 심사기준 개정고시
◇2000.9.14
장관주재 IMT2000 기술표준 관련 회의
통신사업자(3사) 대표이사 및 임원, 제조업체(3사) 임원 참석
업계에서 충분한 논의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합의
◇2000.9.20
IMT2000사업자 허가신청 접수기간 조정
-9.25∼30에서 10.25∼31로 1개월 연기
◇2000.9.21
IMT2000 기술표준협의회 구성 발표
◇2000.10.6
IMT2000 기술표준협의회 최종보고서 발표
기술표준협의회 회의:5회
기술표준협의회 기술소위원회 회의:2회
기술표준 공개토론회:1회(10.4 기협중앙회 국제회의장)
*동기·비동기 병행 발전 필요 등 5개항 합의
◇2000.10.10
IMT2000 기술표준 정책방안 확정·발표
-동기식 사업자와 비동기식 사업자가 각각 포함되도록 함
◇2000.10.21
IMT2000용 주파수할당 공고
동기식 1개, 비동기식 1개, 동기식 또는 비동기식 1개
◇2000.10.25∼31=허가신청 접수
◇2000.12.15=IMT2000 사업자 선정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