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사업자 CEO 각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이번 사업자 선정은 SK텔레콤을 사랑해주신 고객 모두의 지속적인 신뢰가 큰 바탕이 됐음을 인식하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SK IMT의 주주사들과 함께 저렴한 요금으로 최고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SK IMT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의 조정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업자선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 대역의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의 특성상 SK텔레콤이 서비스 제공능력이나 운용기술능력, 자금조달능력에서 타사업자와의 차별화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선정이유를 추측하는 조 부회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에서 제1위의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 조 부회장은 사업자 선정을 발판으로 정보통신산업 발전 및 국민경제에의 기여를 위해 가장 먼저 장비개발업체와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산업 육성에 나서는 한편 협력업체들과 해외 동반진출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SK IMT의 조직구성에 대해 내년 3월말 이전까지 현재의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신규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중수 한국통신IMT2000사업추진본부장

『앞으로 IMT2000을 한국통신의 사이버월드리더 구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육성함으로써 한국통신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한국통신그룹의 IMT2000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해온 남중수 한국통신 IMT2000사업추진본부장은 『IMT2000사업 추진을 발판으로 무선통신사업에서의 선두지위 재탈환 및 글로벌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사업자 선정에 따른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한국통신이 월드컵 유무선 공식파트너로 선정된 자격을 최대한 활용해 한국 IMT2000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특히 『무선시장에서의 제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초기시장 선점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그룹내의 막강한 유무선 종합인프라 활용, 국내 최대의 영업망 가동, 40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기반을 풀가동한다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그동안 관망자세를 보이던 외국 통신사업자들이 한국통신의 민영화 및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외국 통신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및 한국통신의 글로벌화 전략을 가속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