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지털카메라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경제신문의 회원제 서비스 「닛케이마켓액세스(닛케이MA)」는 올해 디지털카메라 세계 출하대수가 99년 대비 109.5% 증가한 1082만3000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71%가 증가해 출하대수 185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MA는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해 왔던 일본과 미국 외에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내년에는 디지털카메라가 본격 보급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MA는 디지털카메라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고기능형 제품」과 「저가격 제품」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일반가정용 제품의 화소수는 매년 100만화소를 넘는 기술진전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그 진전폭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MA는 휴대의 편리성 및 촬상소자의 원가 때문에 CCD의 크기가 현재의 2분의 1인치∼2.7분의 1인치형으로 작아진 것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크기로 고화소화에 주력하면 1화소당 수광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져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년에도 200만화소 정도의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