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용 그래픽칩 제조업체인 N비디아가 한때 경쟁업체였던 3Dfx인터액티브를 인수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비디아는 현금 700만달러와 주식 등을 포함해 총 1억700달러 상당을 투입해 3Dfx의 주요 자산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3Dfx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등 지적재산권과 칩 재고 물량, 브랜드인 「3Dfx」와 「부두」 등이 포함되지만 3Dfx의 그래픽 보드 사업은 제외됐다.
양사는 이번 인수·매각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밝히지 않았는데 이번 거래로 양사간에 계류중인 특허 침해소송도 취하기로 합의했다.
3Dfx의 최고경영자 겸 사장인 알렉스 레우프는 자산매각에 대해 『채권자·주주·고객·직원 등의 이익을 고려한 결과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번 조치가 필연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몇년간 그래픽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N비디아는 시장조사기관인 머큐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그래픽제조 부문에서 선두업체인 ATI테크놀로지를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