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인터넷 시장 분석 업체들이 온라인 광고와 e커머스, 특히 금융 사이트 운영업체인 더스트리트닷컴과 소매업체인 아마존에 대한 비관적 보고서를 지난 18일(현지시각) 잇따라 내놓았다고 「머큐리뉴스」가 전했다.
골드먼삭스는 「인터넷 광고 시장의 약세」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고 『이 시장이 내년 2·4분기까지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더스트리트가 신규회원 가입 둔화 등에 따른 실적 악화로 앞으로 수 분기 동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회사 신용도를 하향조정했다.
골드먼삭스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 애시포드닷컴·e토이스·바이닷컴·프라이스라인 등의 부진 사례를 들며 e커머스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메릴린치의 시장분석가 헨리 블로지트(Henry Blodget)는 온라인 소매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시장의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 아마존의 성장성도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소매시장은 현재 정점까지 와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장난감의 경우 10∼15%의 시장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분간 아마존의 성장은 시장 성장보다는 점유율 확대에 기인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내년 중반까지 체력이 약한 아마존의 경쟁사 중 몇 개 업체나 도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덧붙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