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과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허리띠를 졸라 맨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요 경영진의 봉급은 인상한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MS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는 최근 전 직원들에게 7페이지에 달하는 전자문서 서한을 전달, MS 창업 때의 절약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하며 내년도 전분야에서 고강도의 비용 절감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임원급의 주요 경영진에게 적극적인 비용 절감을 요구했다. 하지만 발머 CEO는 최근 주요 경영진이 잇달아 MS를 떠나는 것을 의식, 이들의 기본급은 크게 올리겠다고 언급했다.
발머는 또 서한에서 △윈도 운용체계 △오피스 같은 생산성 향상 사무 프로그램 △기업(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툴 △MS 네트워크 △소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비PC용 단말기(디바이스) △닷넷이라 명명된 인터넷 플랫폼 등의 7가지 분야를 최우선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MS의 주가는 올해 들어 62% 추락한 44달러 81센트에 거래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