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과 후생성은 PC 생산업체와 수입업체에 기업 및 가정에서 폐기처분한 PC의 일정량을 오는 2003년까지 부품 및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일본경제신문」은 통산성과 후생성이 PC 재활용의 일환으로 데스크톱 PC 본체의 중량에서 50%, 노트북 PC는 20% 이상을 부품 등으로 재활용하게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두 기관의 재활용 의무화 결정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자원유효이용촉진법」과 같은 달 시행되는 「가전리사이클법」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법에서는 TV, 냉장고의 재활용 확대와 함께 PC 폐부품의 억제를 핵심 법안으로 규정하고 있다.
통산성과 후생성이 제시한 재활용률은 산업구조심의회(통산성의 자문기관)의 「PC 3R 분과회」와 후생성의 「PC 리사이클 검토회」의 합동 회의가 19일 정리한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이 보고서에서 데스크톱 PC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재활용률을 55%로 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성과 후생성이 인정하는 재활용품이란 △수리해 재차 사용할 수 있는 PC △따로 떼어내 재활용하는 부품 △잘게 부숴 원료로 재활용하는 부품 등 3가지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