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없어진 1억달러 한국에 없다』 확인

부실 회계와 관련 법정관리를 신청한 벨기에의 런아웃&하우스피(L&H)가 86쪽의 자체 회계감사 결과, 행방불명으로 논란이 돼왔던 1억600만달러가 한국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존 두에르덴은 『자체 내부 감사 결과 L&H코리아에서 없어진 1억600만달러가 한국에 없음을 확인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8년부터 올해 초까지 매출 중 2억달러 이상이 과대평가 된 사실이 드러났으며 새 경영진은 이를 수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H는 미국 증권위원회(SCE)가 이 회사의 회계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인 지난 9월부터 내부 감사를 벌여왔다.

한편 L&H의 이번 내부 감사와는 별도로 이 회사의 공식 회계기관은 L&H 경영진들이 이번 부실사건을 공모,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가를 부풀렸으며 매출을 과대 계상했다는 보고서를 이 회사 회장에게 제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