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참여주주들, 금융시장 달군다

IMT2000사업권을 획득한 한국통신IMT와 SKIMT의 참여주주사들이 자금 및 투자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벤처위기론이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 및 제3시장을 움츠러들게 하고 있는 와중이어서 미래정보통신의 총아인 IMT2000사업에 제도적 참여를 보장받은 이들 기업은 금융시장으로부터 상당기간동안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IMT2000사업 신청법인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국통신IMT 630여개사와 SKIMT의 780여개사 등 모두 1410여개사.

한국통신IMT는 인터넷·콘텐츠분야 210개 기업, 장비 및 기술분야 239개 기업, 마케팅 및 유통분야 239개 기업들과 대주주계열 등 총 636개사로 구성돼 있다.

783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SKIMT는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포항제철 외 780개 기업이 정보통신 전문기업군이다. 파워콤과 세정텔레콤, 해피텔레콤 등 무선인프라에 강점이 있는 7개 무선사업자들 외에 다우기술 등 67개 소프트웨어기업과 지오인터랙티브 등 63개 콘텐츠 지원기업이 전략적 주주로 참여했고 흥창 등 147개 부품업체와 452개 물류·유통기업, 45개 시설공사업체가 일반주주로 등재돼 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IMT2000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들 1410여개사는 출자에 따른 단순 자본수익만도 최소 5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들 IMT2000 출자기업들은 IMT2000 허가법인의 설비투자과정에서의 장비 및 콘텐츠 등 실질적 수혜기업들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현재의 금융시장 위축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IMT2000법인에 출자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금융대출 및 주식발행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경제 위축에 따라 대출처를 찾지 못해 돈을 쌓아두고 있는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IMT2000 허가신청법인 관계자들에게 컨소시엄 참여기업과의 연결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들 IMT2000 참여주주들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으로부터 기술력과 마케팅능력을 인정받은데다 IMT2000 주식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대출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금융기관 외에도 투자기관들이 이들 기업에 출자하겠다는 제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SKIMT에 참여한 한 인터넷업체 대표는 『IMT2000 신청법인 참여를 전후로 투자기관 및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출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