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인텔 전용서버 판매 협력

세계 4위 서버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전용서버(서버 어플라이언스) 판매에 나선다.

인터넷뉴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HP는 지난달 서버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철수한 인텔의 「넷스트럭처」 서버 어플라이언스를 내년 3월부터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P는 인텔의 「넷스트럭처」를 판매하는 첫 컴퓨터업체가 됐다.

인텔은 「넷스트럭처」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컴퓨터업체, 특히 지난 4월 「파워App」라는 이름의 서버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 델컴퓨터와 갈등을 빚어 왔다.

서버 어플라이언스는 e메일·저장장치 등 특화된 용도에 사용되는데 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이 시장 규모가 작년 10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에는 110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HP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텔과의 협력에는 넷스트럭처 판매 외에도 인텔의 웹호스팅·e커머스·관리·로드 밸드밸런싱·가상사설망 등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