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가 내년 시내전화 통화료를 인하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회사가 시내전화 통화료를 내리는 것은 지난 76년 이후 처음이다.
NTT산하 동서지역전화사업자는 내년 5월 1일부터 3분 통화료를 10엔에서 8.8엔으로 내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NTT동일본은 앞서 1월 10일부터 우선 9엔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번 통신료 인하는 일본텔레컴·KDDI 등의 신규진출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특히 내년 5월부터 시행되는 「우선접속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접속제에서는 가입자가 미리 사업자를 지정하기 때문에 종전처럼 사업자 전화번호를 누르는 불편이 없다.
NTT는 또 이번 발표에서 『이번 요금체계가 고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추가인하할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NTT는 내년 5월 요금인하로 인해 각 지역전화사업자별로 450억엔 정도의 매출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체매출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