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연말 신년 휴일이 되어 방송사들의 방송시간이 일제히 늘어날 것이다. 언제나처럼 이번 휴일에도 평범한 많은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서 긴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런데 공중파 전파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지적하고 싶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방송시간이 길어졌는데 똑같은 프로를 재탕 삼탕 방영해서 실망이 컸다. 모 방송채널은 몇번이나 전파를 탄 「나홀로 집에」를 연거푸 이틀 동안 1편과 2편을 방영했다. 물론 크리스마스에 맞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좀더 새롭고 좋은 영화도 많고 특집도 많을 것인데 굳이 몇번씩 방송한 것을 다시 방영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휴가중 집에서 조용히 쉬면 TV를 시청하려다 방송프로들이 비슷비슷해서 채널만 돌리다 결국 비디오를 빌려 봤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색다른 프로를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방송편성이 끝났다면 다음부터라도 시청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휴일에는 교양과 재미를 줄 수 좋은 프로를 많이 내보내 주길 바란다.
김명덕 경기도 분당시 수내동 푸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