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 대표 신년사

『내실을 강화해 세계 초우량 디지털기업으로 도약하자.』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종합전자 3사 대표들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한결같이 내실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는 외화내빈의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조직 내부적으로 건강하고 탄탄한 실속을 갖추지 않으면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내실강화」를 각별히 염두에 두고 우리가 추구하는 「디지털 경영을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다 가속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글로벌 디지털 LG」로 도약하는 전자CU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구 부회장은 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리더십 확보 △캐시플로 중심의 경영 △디지털 기업문화 정착 등 세가지를 내세웠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익을 달성했지만 현재의 경영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21세기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한다.

윤 부회장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디지털 중심 사업구조 구축 △e컴퍼니 체제경영 프로세스 △가치중심 경영 등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e컴퍼니」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형 대우전자 사장도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이룬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한 내실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종합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회사가치 제고 △신뢰와 화합의 기업문화 정착 △사업부별 경쟁력강화 △개인경쟁력 강화 등 4가지를 강조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