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동전화사업자 새해 경영 목표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새해 경영 목표는 흑자폭 확대와 성공적인 구조조정(기업결합)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내외 경영 여건이 워낙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기순이익을 끌어 올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또 기업결합을 눈 앞에 둔 SK텔레콤-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한통엠닷컴은 양사의 이질적 기업문화 통합과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중점 추진사항으로 설정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2일 시무식 치사를 통해 『시장 점유율 50% 제한이라는 규제가 해제된 이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전의 점유율 목표와 성장 추세를 능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dma2000 1x 서비스의 안정화를 통해 IMT2000이 시행되기 전까지 무선데이터사업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은 『지난해 33%의 매출신장과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은 쾌거였다』며 『새해에는 외형 2조4000억원, 당기순익 3500억원을 기필코 달성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 SKT의 공세가 예상돼 한통엠닷컴과의 성공적인 합병작업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IMT2000사업권 획득 실패 등 지난해는 아쉬움으로 점철됐지만 400만 가입자 확보, 카이 고객 100만명 이상, 무선인터넷 180만명 이상 확보는 상당한 질적 개선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올해 450만 이상의 가입자, 1000억원 이상의 경상 이익을 실현하고 고객 만족도 1위 기업을 달성하자』고 역설했다.

정의진 한통엠닷컴 사장은 『가입자 350만명, cdma2000 1x 가입자 28만명, 당기순이익 650억원 달성이 새해 목표』라며 『한통프리텔과의 조기합병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기 신세기통신 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경영 전분야에 확산시키고 브랜드이미지, 유통망 고도화 등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