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체의 올해 경영기조는 e비즈니스사업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요약된다. 정보기술(IT)의 무게 중심이 인터넷 이용확대와 함께 e비즈니스로 바뀌고 있는 추세가 컴퓨터업체 경영자들의 신년사에 그대로 배어나고 있다.
삼보컴퓨터 이홍순 부회장은 『21세기를 주도하고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삼보컴퓨터가 되기 위해서 남들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실현해 PC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개척에 경영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썬마이크시스템즈 이상헌 사장은 『인터넷이 기업 비즈니스의 대동맥으로 뿌리를 내리는 「넷 이코노미」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한국유니시스의 김재민 사장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면에서 최대의 성과를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e비즈니스 부문에서 부진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에는 4A(Accept, Analysis, Action, Achievement)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CA의 하만정 사장은 변화하는 IT환경과 고객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비즈니스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김홍기 대표는 『이제 국가경쟁력은 IT산업의 성패여부에 달려있다』며 『명실공히 5대양 6대주에 글로벌 비즈니스 채널을 구축,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LGEDS시스템 오해진 사장은 『올해는 EDS와 지분 조정 및 경기 위축 전망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수립한 「e이노베이터」의 경영 모토 아래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새로운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