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21세기 아침이 밝았다. 21세기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2001년은 우리나라가 세계 선진국가로 나아가는 기초를 다질 수 있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해다. 이를 위해 2001년에는 뱀의 해에 걸맞게 우리나라가 지난 날의 허물을 벗고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고대해 본다.
그중에서도 정보기술산업은 더욱 관심을 갖고 힘을 기울여야 할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보기술산업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디딤돌이 됨과 동시에 현재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같은 사례는 외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가 있다. 21세기 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하거나 이미 그 반열에 올라 있는 해외 국가들은 정보기술산업을 핵심 분야로 삼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지식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을 전통산업, 생물산업과 함께 삼위일체로 발전시키기로 한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과제들이 거론될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국가 구성원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먼저 국가 지도자들은 정보기술 선진국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정보기술산업 발전을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주는 것 외에는 과감하게 시장의 원리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가 부르짖는 정보화 정책들이 단지 구두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이 뒤따라야 함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기업들도 공정한 시장 경쟁의 규칙속에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판매와 서비스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하고 싶다. 그리하여 비단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발표한 신년사에서처럼 올 한해에는 전국민에 대한 정보화 교육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을 덧붙이고 싶다.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정보화 지원 정책들에 더욱 관심과 의지를 가짐으로써 정보의 빈부격차와 같은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기를 바란다.
결국, 이를 발판으로 올 한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정보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양미옥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