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터넷으로 뉴스·영화 동영상을 서비스하는 「인터넷방송」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인터넷방송 사업에 지난해 말 이후 NHK와 팔코가 참여하는 한편 대형 출판사인 인프레스도 생방송을 중심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앞서 진출한 일부 전문 방송국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같은 움직임이 인터넷방송에 필요한 브로드밴드(고속 대용량 통신) 네트워크의 보급 및 PC의 TV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HK는 TV로 방영한 뉴스 영상을 2∼3시간 후에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지난달 말 시작했다.
또 팔코는 인터넷 프로그램 제작사인 올카비전과 공동으로 합작사 팔코닷TV를 설립, 패션 등 생활정보 방송을 이달 초 시작했다. 원하는 프로그램 항목을 클릭하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방송국 인프레스TV를 개국하고 정보기술(IT)·금융 등 4개 채널의 방송을 제공중인 인프레스는 연말을 기해 하루 평륜 50시간의 라이브방송을 개시하는 동시에 스포츠·영화 방송 등을 추가해 채널 수를 10개 이상으로 늘렸다.
인터넷방송 전문 업체인 포린TV는 이달중 한국에, 올 여름에는 홍콩과 대만에 진출해 자국에서와 같은 뉴스·음악 등의 프로그램을 현지 언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터넷방송 기술 회사인 제이스트림도 이달중 한국에 서버를 설치해 현지의 인터넷방송국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넷방송은 서버에 축적돼 있는 동영상 데이터를 이용자의 PC에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수신하기 위해선 미리 리얼네트워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 제공하는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해야 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