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대표 김진찬 http://www.mercurykr.com)가 닻을 올렸다.
이 회사는 2001년이 가장 중요한 해. 2년여를 끌어온 대우통신의 정보통신사업 매각작업을 마무리한 후 맞는 머큐리 원년이기 때문이다.
당장 매출 5000억원, 수익률 8%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출혈경쟁 지양, 원가절감 및 다운사이징, 아웃소싱 등 대우통신의 잔재를 털어 버리기 위한 당면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일단 머큐리는 교환기·네트워크·광케이블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삼을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교환기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55명인 연구인력을 확충해 오는 4월까지 IMT2000 스위칭 및 네트워크 분야에 120명을 투입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데이터 통신 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자체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위성 장비·지하철 통신 장비·시스템통합(SI) 장비 등은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중심으로 능력을 배가시킬 방침이다.
광케이블사업도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따라서 광케이블 내수에 집중하되 빠른 생산 및 납품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머큐리는 음성데이터통합(VoIP:Voice over IP), 인터넷 관련장비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들을 지원·제휴·아웃소싱할 계획이다.
김진찬 사장은 『머큐리를 한국에서 가장 내실있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