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편의점업계, 인터넷 이용한 아이디어상품사업 본격화

일본 편의점업계가 소비자의 의견을 인터넷으로 수집해 잡화 등 자사의 독자적인 상품에 반영시키는 아이디어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한 세븐일레븐재팬에 이어 로손이 지난 7일부터 아이디어 수집에 들어갔고 이의 양방향성을 살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시킨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로손은 수량한정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 「다노미코무(간청합니다)」를 운영하고 있는 「엔진」과 제휴, 전자상거래(EC)사이트 「@LAWSON」을 개설해 소비자로부터 원하는 상품의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로손은 모아진 아이디어를 인터넷상에 공개해 구매희망자가 많을 경우 관련업체를 찾아 생산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 경영통합되는 서클K와 상크스는 그룹의 EC회사인 「도키메키닷컴」을 통해 소비자모니터를 모집하고 우선 국내외 중소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시험상품을 무료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일반가정의 인터넷단말기 및 휴대폰단말기, 올 봄부터 설치되는 편의점 멀티미디어단말기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모으고 지지율이 높은 시제품을 본격 상품화한다. 대상은 주로 잡화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EC사이트 「세븐일레븐닷컴」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미 「양복과 코디네이트하기 쉬운 손목시계」라는 주제를 설정해 인터넷게시판에 소비자의 목소리를 모아 지난해 11월부터 캐주얼 손목시계(6000엔)를 상품화했다. 현재 이 상품은 인터넷상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모바일기기의 수납이 간편한 여성용 핸드백」 관련상품의 개발을 위해 소비자들과 인터넷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