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2001년 새해 청사진>6회-다우기술

2000년 매출 870억원, 올해 목표액은 700억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것과 달리 다우기술(대표 김종환)은 전년보다 오히려 낮은 목표치를 내걸었다.

그간 사업다각화로 외형 위주의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는 서버 등 하드웨어 유통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개편으로 현재 20%대인 매출총이익률(매출액에서 상품매출원가를 뺀 수치의 비율)을 올해는 34%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는 △e비즈니스 토털솔루션 개발 △솔루션 위주의 SI 및 컨설팅 △윈도NT 솔루션 공급 및 컨설팅 비즈니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솔루션 중심의 정보기술(IT)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에 맞춰 컨설팅사업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이미 지난해말에 컨설팅사업부를 확대했다.

다우기술이 전략사업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는 인력확보와 관리, 양성이다.

김종환 사장은 『체계적인 인력관리시스템 구축이 올해 중요한 경영전략 중의 하나』라며 『이를 위해 전직원의 5%는 항상 교육에 참가토록 하는 5% 룰(rule)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우기술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교육참가 인력을 연말까지 선진기업 수준인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개발해 IT컨설팅 비즈니스로 확대 발전시킬 예정이며 기술연구소도 강화할 방침이다. 1단계로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의 14%선인 100억원 규모를 연구개발(R&D)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올해는 e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과 컨설팅으로 중무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다우기술을 선택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신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준비도 철저하다. 올해 기업간(B2B)거래 토털솔루션인 아이플래닛(iPlanet) 영업에 전력키로 한 것이 여기에 속한다. 또 지난해 한국통신의 인터넷지불청구시스템(EBPP)과 삼성물산 마켓플레이스에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B2B 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관리시스템(CMS)솔루션인 비넷 V/5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인 웹로직 사업에도 경영력을 모을 예정이다.

이밖에 자체개발 제품인 원격교육 솔루션 넷플레인/러닝웹, 전자상거래 솔루션 웹스토어 부문의 매출을 증진시키기 위해 공공·기업·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청사진도 준비해 놓고 있다.

이뿐 아니다. 신규사업 진출계획도 볼 만하다. 다우기술은 자체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기존에 보유한 인터넷 교육솔루션과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디지털 영수증과 eCRM 관련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SI프로젝트를 수행한 다음 개발경험을 솔루션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B2B, 무선인터넷, IMT2000 관련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