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최고속 리눅스 슈퍼컴 개발 추진

강력한 리눅스 지원자인 미국 IBM이 초고속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상반기중에 개발, 공급한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7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초당 2조회의 연산 속도를 갖는 클러스터(병렬 연결) 방식의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오는 6월말까지 일리노이대학에 있는 「미국 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센터」(NCSA)에 설치한다.

NCSA에 설치되는 IBM의 리눅스 슈퍼컴퓨터는 이 회사의 「x시리즈」 서버 600개를 클러스터 방식으로 연결한 것으로 리눅스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된다.

IBM은 우선 자사의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의 1기가 반도체칩을 채택한 「x시리즈」 서버 488대를 클러스터링해 2월말까지 공급한다. 1차 공급시스템에는 레드햇의 리눅스 소프트웨어가 지원된다.

이 회사는 6월 중에 인텔의 첫 64비트 칩인 아이태니엄을 채택한 「x시리즈」에 터보리눅스사의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지원한 서버를 추가 클러스터링해 공급을 끝낼 계획이다.

NCSA의 책임자인 댄 리드는 『IBM의 이번 슈퍼컴퓨터는 대학에 설치한 슈퍼컴퓨터 중 가장 빠른 것이다. 또 세계 톱5위 슈퍼컴퓨터 순위에 들 만큼 고성능』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원자입자 연구, 생물구조 분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 연구 등에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종합컴퓨터업체인 IBM은 지난해에도 뉴멕시코대학에 자사의 「넷피니티」 서버 256대로 구성된 512노드 클러스터의 리눅스 슈퍼컴퓨터를 공급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