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올 하반기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단말기용으로 동영상 처리기능을 갖는 이른바 「MPEG4 칩」의 본격 생산에 나선다.
「블룸버그」 등은 세계 2위 반도체업체인 이 회사가 우선 올 2·4분기 휴대폰 제조업체에 이 신형 칩의 샘플을 제공하고 9월까지는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시바의 신형 칩 「TC35273XB」는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에 장착돼 동영상 정보를 주고받을 뿐만 아니라 화면에 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 칩은 12MB의 메모리 칩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소비전력을 대폭 낮춰 휴대폰 배터리를 두배 정도 오래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동작주파수가 70㎒인 명령어축소형컴퓨터(RISC) 프로세서를 채택한다.
도시바측은 『동영상을 제공하는 휴대기기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에 이 칩의 수요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