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 업계가 올해 경기 전망을 낙관하고 예상매출 규모를 큰 폭으로 늘려잡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정보통신·시스윌·엔써커뮤니티·예스컴·디지탈온넷 등 대부분의 CTI업체들은 올해 기간 및 이동통신사업자·금융권·일반기업을 중심으로 CTI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매출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해 약 360억원의 매출과 38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 http://www.tgicc.com)은 창립 9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사업내역을 확정하고 올해는 매출 500억원 이상에 6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사업부 조직을 CTI·인터넷통신통합(ITI)·네트워크·초고속데이터통신 사업본부 등으로 세분화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재도약에 나서기로 했다.
시스윌(대표 김연수 http://www.syswill.com)은 지난해 246억원의 매출과 27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그 3배에 육박하는 매출 716억원, 128억원의 경상이익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구체적 계획으로 CTI 및 ITI 부문에서 326억원, 무선인터넷 부문에서 51억원, 통합메시징서비스와 700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에서 189억원, 공공DB사업을 포함한 시스템통합 부문에서 15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과 18억원 가량의 경상이익을 낸 엔써커뮤니티(대표 최준환 http://www.nser.co.kr)도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400억원, 경상이익 4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12개 벤처기업이 설립한 아시아허브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콜센터 ASP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 콜센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예스컴(대표 이용석·조종식 http://www.yescomm.com)은 지난해 매출 약 84억원, 경상이익 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1.7배 늘어난 140억원 매출에 32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디지탈온넷(대표 이재한 http://www.digitalonnet.com) 역시 올해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초고속통신 하드웨어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매출 146억원, 경상이익 22억6000만원이던 것을 올해는 매출 400억원, 경상이익 60억원 등 2.7배 수준의 실적을 낸다는 전략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