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최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야후(http://www.yahoo.com)가 정보기술(IT) 등 전문가와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시장(e마켓플레이스)을 한꺼번에 3개나 개설한다.
야후는 전자부품·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판매하는 3개의 e마켓플레이스를 모두 올해 1·4분기 중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야후는 이를 위해 유명한 온라인 전자부품 구매 전문업체인 US비드와 PC위크 등 30여종의 컴퓨터 관련잡지를 발행하고 있는 미국 최대 IT 전문 출판미디어그룹 IDG와도 최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야후가 US비드와 협력해 개설하는 e마켓플레이스는 최근 세계적인 전자부품 공급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업체들이 공급하는 각종 제품과 관련산업계 소식도 전할 계획이다.
또 야후가 IDG와 손잡고 개설하는 SW e마켓플레이스에서는 상품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비트파이프(http://www.bitpipe.com)가 주요 SW 회사와 전문가들로부터 수집한 2만여종 이상의 SW 구매와 IDG의 최신 기사를 검색할 수 있다.
HW e마켓플레이스 역시 비트파이프가 주요 HW업체와 전문가들로부터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검색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IDG의 콘텐츠·개발 툴은 물론 곧 개최될 무역박람회와 세미나 등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밖에도 이들 사이트는 제품 출시, 교육 및 세미나 등의 다양한 행사를 스트리밍 비디오 및 오디오 프로그램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한편 야후의 이 같은 계획과 관련해 인터넷 뉴스의 양대 산맥인 C넷(http://www.cnet.com)·ZD넷(http://www.zdnet.com)이 이미 1∼2년 전부터 이와 비슷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식음료부터 최첨단 통신장비까지 판매하는 전형적인 기업간(B2B)업체인 버티컬넷(http://www.verticalnet.com)까지 속속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웹사이트를 개설·운영하고 있어 관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야후의 움직임이 「한 박자 늦은 대응」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