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통신사업자의 「1회선 1PC」 약관에 대해 닉스전자·에스엔에스글로벌넷 등이 잇따라 초고속통신사업자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가운데 IP공유기술 업체들도 이에 가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닉스전자·에스엔에스글로벌넷·넷기어코리아·에이스정보통신 등 IP공유기술 관련 19개 업체는 17일 「인터넷공유기술협의회」를 발족하고 이러한 불공정 약관을 개정하는 데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협의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닉스전자의 임호순 사장은 『국내 인터넷 공유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초고속인터넷사용자모임과 연대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중』이라며 『뿐만 아니라 인터넷 공유기술을 확산하는 데 협의회 회원들이 공동 보조를 취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협의회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거대 PC제조사, 다국적 소프트웨어업체 등도 협의회 결성 취지에 공감을 표시하고 향후 인터넷공유기술협의회 활동을 적극 후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