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지난 4·4분기에 27억달러의 이익과 25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투자분석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애플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또 핸드스프링은 매출이 7배 이상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최근 발표된 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의 4·4분기 실적 내용이다.
◇IBM = 기업 수익조사 전문회사인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이 당초 예측한 이익보다 많은 27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매출도 전년보다 6% 증가한 256억달러를 달성했다.
◇애플 = 1·4분기 실적을 이미 하향조정한 바 있는 애플은 1억950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 3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23억4000만달러)의 절반수준인 10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자일링스 =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1위인 이 회사는 구랍 30일 마감한 3·4분기 실적에서 1억930만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M&A 등의 비용 때문에 105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4억501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전망치인 4억7650만달러에 못미쳤다.
◇i2테크놀로지 =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i2도 M&A 등 비용 때문에 4·4분기에 7억272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3억7790만달러)과 이익(4440만달러)이 지난해보다 두배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노벨러스 = 칩 장비업체인 이 회사는 4·4분기 이익이 9420만달러로 전년의 3300만달러에서 두배 이상 늘었다. 매출도 122% 증가한 54억2500만달러를 냈다.
◇핸드스프링 = 개인휴대단말기(PDA)업체인 핸드스프링은 2·4분기에 1억1562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보다 7.3배 늘어났다. 하지만 1519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AMD = AMD의 4·4분기 결산에서는 매출이 전년의 9억6870만달러에서 11억7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순이익은 1억7790만달러(주당 53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던 이익폭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55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