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미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취소가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주 공모시장 전문업체인 IPO닷컴(IPO.com)에 따르면 올들어 이미 12개 업체가 IPO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IPO를 취소한 업체수는 43개로 늘어났으며 이 업체들이 상장하려 했던 주식의 총 추정가치도 30억달러가 넘어섰다. 특히 1월 들어 IPO를 철회한 12개 업체의 공모주 가치만 10억달러를 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IPO 취소가 잇따르자 월가의 신주 인수 대행업체들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주식공모 대행료 수입이 줄어들어 울상이다.
시장조사기업 톰슨파이낸셜의 조사에 따르면 주식공모 대행사들은 지난해 IPO로 벌어들인 돈이 40억달러가 넘었으나 IPO 시장이 경기둔화와 나스닥시장 불안으로 침체에 빠지자 수입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분석가들은 IPO 시장이 이르면 내달, 늦으면 하반기가 돼야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1월에 IPO를 철회한 기업 중에는 최근 파산한 온라인 소매업체인 메카타(Mercata.com)와 소프트웨어업체 노비엔트(Novient.com) 등 기술기업이나 인터넷 관련 업체가 대부분으로 나스닥시장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