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플랫폼, 온라인 3D게임엔진 등 차세대 핵심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향후 2년간 정부예산 535억원을 포함,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소프트웨어기술개발협의회(단장 이단형)」를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초기단계에 있고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플랫폼기술 및 온라인 게임엔진 관련 기술개발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컴포넌트 기술개발, 한글처리기술 등 공통기반 기술개발에 40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 대상은 국내산업이 강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야』라고 전제하며 『기술개발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점 추진분야인 무선인터넷 분야는 우리나라의 무선인터넷 가입자수가 지난해말 현재 약 1500만명으로 일본(2100만명) 다음으로 많으며 온라인 게임분야는 이미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는 등 활발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기술개발에 대해 우선 세계적 수준의 제품개발을 위해 3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나타내 기술우위 확보가 어려운 첨단분야는 선진국과 공동개발 및 기술도입을 추진하고 2년 이내의 기술격차를 지닌 분야는 산학연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차등적인 개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초기부터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공동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제품상용화를 가속시키고 아울러 마케팅 능력이 있는 해외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여 개발된 기술을 수출전략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