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 미국 통신업체인 퀄컴이 구랍 31일 끝난 4·4분기(퀄컴 회기 1·4분기)실적에서 2억2879만달러의 순손실(주당 31센트)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년 같은 기간에는 주당 27센트인 1억7710만달러의 순익을 냈었다. 퀄컴의 이번 손실은 위성전화사업인 글로벌스타의 비용 처리 등 제반 비용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주당 29센트의 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6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하락했지만 전분기인 3·4분기(퀄컴 회기 4분기)의 6억3500만달러보다는 높았다.
이 회사의 기술은 전세계에서 7100만명의 모바일폰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6일 공개한 2000년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165.3% 증가한 14억5210만달러, 전체 매출에서도 99년 같은 기간보다 54.5% 늘어난 78억13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T마이크로의 실적호조는 휴대폰 단말기업체인 노키아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을 집중 생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피스트리오 CEO는 『오는 2007년까지 세계 반도체시장의 매출점유율을 현재의 3.6%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휴대폰 단말기 및 멀티미디어용 반도체 생산에 역점을 둬 2003년에는 이 분야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니 = 일본 소니는 2000 회기연도 3분기(10∼12월) 연결결산에서 「바이오」 등 PC와 디지털카메라·TV 등 전자 부문이 호조를 보였지만 주력인 비디오게임 부문의 고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11% 감소한 1465억엔에 머물렀다. 또 순이익도 금융파생상품의 평가손 등으로 23%나 줄어든 722억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10% 증가한 2조1104억엔으로 4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인 97년 10∼12월의 2조127억엔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