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소탑재 서버 시대 열린다

전력 소모가 적은 반도체 칩인 트랜스미터의 크루소 칩을 탑재한 서버가 잇달아 출시될 전망이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RLX테크놀로지·레벨닷컴·파이버사이클·앰퍼스 등 4개의 신생업체들은 절전형 칩인 크루소를 채택한 서버를 개발, 연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 소재 레벨닷컴의 제품 매니저 로드니 맥니스는 『트랜스미터의 크루소 칩은 기존 칩보다 전력 소모가 4분의 1밖에 안된다』며 『3주후에 크루소 서버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벨닷컴의 첫 크루소 서버는 「넷와인더 3100」 서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300크루소 프로세서를 탑재할 이 서버는 128MB 메모리와 10GB 하드드라이브가 장착돼 179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RLX도 상반기중에 크루소 서버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 회사 최고기술임원인 크리스 히프는 『주요 웹호스팅 업체들이 이미 크루소 시스템을 시험 가동하고 있으며 시스템 안정성이 입증되면 도미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LX의 경우 컴팩의 전 경영진들이 창업한 회사라서 주목받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벤처캐피털에서 12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한 이 회사는 1차 펀딩에서만 4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투자가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컴팩에서 이 회사로 옮긴 사람들 대부분이 PC서버 분야 전문가들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