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차세대 휴대 비디오게임기 「게임보이어드밴스」가 출시 약 2개월을 앞두고 벌써 300만대 가까운 주문을 받아 「게임보이」와 같은 대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닌텐도가 11년 전 내놓은 게임보이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총 1억대 이상이 팔려 게임기로는 최대 판매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2위 비디오게임기 업체인 일본 닌텐도는 오는 3월 21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게임보이어드밴스에 대해 소매업체 등으로부터 270만대나 되는 주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의 야마우치 히로시 사장은 『3월에 초도물량을 100만대 출고한 뒤 내년 3월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총 2400만∼2500만대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이와 함께 게임보이어드밴스와 동시에 출시하는 소프트웨어 4개 타이틀에 대해서도 이미 140만개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게임보이어드밴스 출시 이후 2주내 20개종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야마우치 사장은 『세가도 게임보이어드밴스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가는 지난주 닌텐도와 소니에 게임소프트웨어를 공급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