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PDA 시장 진출

도시바가 개인휴대단말기(PDA)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도시바는 올해 여름까지 일본, 미국, 유럽 등 주력시장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투입하고 오는 2003년까지는 중국, 중남미에서도 PDA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일본내 PDA 시장규모가 오는 2004년에는 현재의 3배 이상 늘어난 400만대로 전망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현재 일본 PDA시장은 최대 업체인 샤프가 50% 전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팜 및 소니 등이 잇따라 시장에 참여했다. 이번 도시바의 사업 참여로 일본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세계 1위의 점유율을 가진 노트북 PC사업에서 축적한 주요기기의 소형화·경량화 기술을 PDA에 적용, 오는 2003년까지 세계시장에서 PDA와 휴대폰 단말기 매출을 현재의 2.5배인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자사 PDA에는 근거리 무선통신규격인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OS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포켓PC」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