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요즘 국내 한 벤처가 회사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업무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식마일리지제도를 도입,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벤처는 전화회의서비스 및 발신자번호표시(콜러ID)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데이콤콜투게더. 이 업체 이병철 사장은 30일 회사 재도약을 위한 전사원 결의의 장을 마련, 지식마일리지제도의 전격 시행을 선언했다.
지식마일리지란 △아이디어 제안 활동 △교육·세미나·연수 △특허 △출판·논문·강의·기고 △자격증 등 일련의 평가 항목을 정하고 각 항목에 따라 일정 포인트를 부여한 후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연말에 직원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 제안의 경우 기업가치 증가, 사업구조 개선,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1포인트를 부여해 각 기별 베스트아이디어로 선정될 경우 추가 포인트와 함께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출판·논문·강의의 경우 지식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포인트를 부여하고, 국가자격증의 경우에도 난이도를 반영해 점수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병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개개인의 지식은 회사의 자산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창의력과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해주기 위해 지식마일리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해 「끼 없는자 벤처에 손대지 마라」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