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에릭슨은 미국 장거리전화 사업자인 월드컴에 자사의 멀티서비스 네트워크 솔루션인 엔진(ENGINE)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개방형 플랫폼인 에릭슨의 엔진은 단일 시스템 내에서 협대역(음성)과 광대역(데이터)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세계 통합 네트워크 시장을 35%(미국을 제외하면 75%) 점유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단일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면서도 어떤 네트워크와도 호환이 가능, 운용유지비 절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에릭슨의 멀티서비스 네트워크 사업본부 에이나 린드퀴스트 사장은 『80억달러를 넘는 이번 월드컴과의 공급 계약 성사로 앞으로 미국 및 중남미 시장을 계속 공략,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월드컴의 프레드 브리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음성·데이터 등을 단일 네트워크에서 통합하는 엔진 솔루션 도입으로 고객사에 e비즈니스 관련 첨단 서비스를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