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네트웍스(http://www.nortelnetworks.com)가 무선인터넷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2일 이 회사의 로이드 카니 무선인터넷 네트워크솔루션 총괄사장은 『한국통신·SK텔레콤 등 한국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들이 원하는 3세대 이동통신 상용서비스 일정과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비동기(UMTS) 방식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노텔네트웍스는 비디오·음성·데이터 등 서비스사업자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소비자 지향(end to end)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선인터넷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에서 과금체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솔루션들을 구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텔네트웍스는 지난 3년간 세계 무선인터넷 솔루션 시장의 20%를 점유, 에릭슨에 이어 세계 2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24억달러를 투자해 알테온·체스터 등 유명 무선인터넷 전문업체들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4·4분기에만 AT&T와이어리스(미국)·T-모바일(독일)·Xfera(스페인)와 12억5000만달러 상당의 3세대 UMTS 무선통신시스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노텔네트웍스는 한국의 무선인터넷 시장을 놓고 최근 관련분야 한국 진출을 선언한 퀄컴, 세계 1위의 무선인터넷 솔루션 공급업자인 에릭슨과 함께 뜨거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카니 사장은 『한국은 가장 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시장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가입자회선(DSL) 시장』이라며 『광대역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의 모든 패킷스위칭 무선인터넷 솔루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일과 13일 KT-IMT 및 SK텔레콤 사장단과 만나 노텔네트웍스가 보유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기술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