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므론이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를 이용, PC와 PHS간에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모뎀을 개발, 올 봄 출시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므론이 개발한 모뎀은 전용통신 칩과 초소형 안테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PC 카드슬롯과 PHS 단말기 양쪽에 장착해 서로 신호를 확인해 데이터를 주고 받게 한다. PC를 조작할 때 PHS가 가방 속에 있어도 반경 10m 이내 거리면 인터넷 등에 그대로 접속할 수 있다.
PC와 이동전화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모뎀은 오므론이 세계 처음 선보인 것이다.
블루투스는 노키아·에릭슨·인텔·도시바·IBM 등 5사가 98년 제안한 근거리무선통신 규격이다. 유럽에서는 에릭슨 등이 블루투스 칩을 휴대기기에 표준 장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시바가 지난해 여름 PC와 고정전화를 연결하는 블루투스 카드를 내놓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