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 솔루션업체들이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소용량 게이트웨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레인21, 시스템베이스, 이브릿지컴, 넥셀텔레콤 등 10여개 업체들은 올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솔루션 시장에 대비해 2회선 또는 4회선용 소용량 게이트웨이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올해 VoIP 솔루션의 분야별 시장성장 속도가 서비스사업자용 대용량 분야보다 일반 기업대상의 소용량 분야가 훨씬 빠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브레인21(대표 김병호)은 지난해 하반기에 4포트를 지원하는 소용량 게이트웨이 「넷홀Ⅰ」을 출시했으며 오는 4월께에는 인터넷 및 일반전화회선 겸용 8포트용 게이트웨이 「넷홀Ⅱ」를 추가로 출시해 기업 대상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넷홀 시리즈로 올해 안에 최소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며 기업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달중에 대기업 무역상사와 제휴해 국내 및 아시아권 국가의 영업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리얼통신 장비업체인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는 이달초 기본 4회선을 지원하는 소용량 게이트웨이를 출시하면서 일반기업용 게이트웨이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데 이어 올 상반기중에 8회선 지원 게이트웨이를 추가로 출시해 기업대상 영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브릿지컴(대표 김찬욱)은 지난해 중소용량 게이트웨이인 「파워VoIP Ⅱ」와 「파워VoIP Ⅲ」를 출시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시장을 공략했으며 올들어서는 시장을 일반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2포트 또는 4포트를 지원하는 「파워VoIP Ⅵ」를 오는 4월께 추가로 출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기본형 보드에 모듈만 추가하면 4포트에서 최대 24포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파워VoIP Ⅴ」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2·4포트 국산 VoIP 보드를 개발한 넥셀텔레콤(대표 김종원)은 그동안 VoIP 토털솔루션 개발업체 대상의 보드 영업에 치중했으나 올해부터는 타깃을 국내외 지사망을 갖춘 일반기업으로 확대하고 보드는 물론 이를 장착한 게이트웨이 완제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밖에도 휴먼테크놀로지가 지난해말 선보인 4포트용 독립형 게이트웨이와는 별
도로 내달 중순께 모듈 추가로 최소 4포트에서 16포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며 에스엘시스템즈, 동방정보통신, 휴처인터넷 등이 소용량 제품 위주로 기업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